고사리는 약용 특성과 요리의 재료, 전통 차례상의 필수 음식으로 인기 있는 식물입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서 자생하며, 초봄부터 초여름까지 식용으로 채취가 가능합니다.
친숙한 듯하면서도 친숙하지 않은 식물,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사리 효능과 채취 시기 및 손질방법(삶는 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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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효능
고생대 때부터 번성한 다년생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건강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한의학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주로 항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위궤양 및 설사와 같은 소화기 문제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이뇨 작용을 도와줘 몸속 독소 및 노폐물 제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칼륨뿐만 아니라 비타민이 풍부한 팔방미인 식물이죠.
자세한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사리 효능
- 영양소: 비타민A, C, K, 미네랄, 철, 칼륨, 칼슘 등
- 항산화효과: 신체의 자유라디칼을 중화시키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가 포함
- 항염작용: 관절염 및 류머티즘과 같은 염증 및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
- 상처치유: 항염 및 항균 특성으로 상처와 화상의 치유를 촉진하는 데 사용
- 이뇨작용: 체내의 과도한 수분과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
채취 시기
고사리는 지역에 따라 채취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강원도, 경기도 등 북부 지방에서는 주로 4월 말 ~ 6월 초, 충청도 이남 지역에서는 3월 말 ~ 5월 초 사이에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봄철 이상기온이 심해 채취할 수 있는 시기가 매년 다르니 직접 채취를 하고 싶다면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에게 싹이 올라왔는지 물어보고 채취하러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사리는 갓이 활짝 핀 것은 섬유질이 많아 질겨서 먹기 힘들며 아기 손처럼 잎이 말린 상태가 식감과 맛이 좋고 영양가가 가장 높습니다. 또한 고사리 효능을 얻기 위하여 연녹색의 신선한 것을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취 장소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들과 산에서 채취가 가능합니다. 배수가 잘 되고 산성인 토양에서 잘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 특히 산불이 발생한 장소(산불발생 후 1~10년 정도)에서 매우 많이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키가 작은 고사리의 특성상 불에 타버린 큰 나무들이 사라진 장소에서 지면까지 햇빛과 영양분을 많이 공급받을 수 있고 산불로 인한 토양 산성화가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역에는 산림이 복구될 때까지 몇 년간 고사리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채취할 때도 몸에 걸리적거리는 식물들이 적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기가 수월합니다. 화마로 인하여 산림자원이 사라진 것은 마음 아픈 일이지만 고사리 채취에는 금상첨화라 볼 수 있겠습니다.
채취 방법
낫이나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여 채취하는 방법이 있으나, 대부분 손으로 꺾어서 채취합니다.
채취할 때는 이듬해에도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뿌리까지 뽑지 말고 줄기 밑동을 자르거나 꺾어서 채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취할 시 알레르기 및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포자와 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장갑과 긴소매 옷(또는 토시)을 반드시 착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취한 고사리를 담을 수 있는 비닐이나 바구니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산행을 하는 과정은 상당히 고되고 불편이 따르므로, 무게와 부피가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 산행의 피로도를 줄여 불의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좋습니다.
손질(삶는 법) 및 보관방법
채취한 고사리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 후 갈색으로 변한 부분이나 질긴 부분을 제거합니다.
섭취를 위해 총 2번 삶아줘야 하는데요. 이는 독소를 제거하고 부드럽게(식감이 좋게)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고사리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큰 냄비를 사용하여 물이 끓으면 고사리를 넣고 5분간 삶아준 후 꺼내고 물을 버립니다. (1차)
냄비에 깨끗한 물을 다시 받아 끓이고, 삶았던 고사리를 다시 넣은 후 10분간 더 삶습니다. (2차)
마지막으로 흐르는 찬물에 몇 분간 헹궈 남아있는 쓴맛을 제거하고 식히면 마침내 식재료로써의 야들야들한 고사리가 준비됩니다.
장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 삶은 것을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건조한 다음 지퍼백 등에 밀봉하여 냉동보관 합니다.
데친 후 건조하지 않은 경우 냉장고에 최대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섭취 시 부작용
고사리 효능을 보기위해 섭취를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생고사리에는 독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손질 후 섭취를 하여야 합니다.
익히지 않거나 덜 익힌 것에는 티아미나제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생으로 섭취 시 체내의 비타민 B1을 분해하여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두통, 현기증, 전신쇠약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삶는 과정을 거쳐 완전히 익힌 후 드셔야 합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소량을 섭취한 후 부작용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지해야 합니다.
정력 감퇴 관련
인터넷이나 구전 등으로 전해진 일부 속설이나 민간요법에서 남성의 정력 감퇴와 관련된 정보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과학적 근거나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정력감퇴와 관련된 유의미한 연구결과 또는 증거가 없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단, 모든 음식은 과량 섭취할 경우 건강 문제가 생기는 점은 다들 알고 계시죠?
기타 주의사항
고사리는 토양에서 독소를 흡수할 수 있으므로 도로 및 공장 근처 등 오염된 지역에서 채취 및 섭취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본인이 소유한 토지에서 자라는 게 아닌 타인 또는 국가 소유의 산림에서의 고사리를 포함한 산나물 채취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항상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취를 위한 산행 시 주의사항으로 봄철에 나오는 독충(뱀과 벌)을 특히 조심하여야 하고, 강한 햇볕과 온도상승으로 인한
탈수증상 방지를 위하여 물과 소량의 소금 정도를 챙겨서 가는 것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고사리와 비슷한 시기에 채취 가능한 산나물과 효능
식물이름 | 수확시기 | 영양소 | 효능 |
냉이 | 2 ~ 4월 | 비타민(A,C,K), 칼륨, 칼슘 | 항염, 이뇨작용, 소화불량 |
두릅 | 3 ~ 4월 | 비타민(A,B,C), 칼슘, 철분 | 항산화, 항염, 면역증진 |
달래 | 4 ~ 5월 | 비타민(A,C), 칼륨, 칼슘, 철분 | 항균, 항바이러스, 심혈관 |
취나물 | 3 ~ 5월 | 비타민(A,C), 식이섬유, 철분 | 항산화, 항염 |
쑥갓 | 3 ~ 4월 | 비타민(A,C,K), 칼륨, 칼슘 | 항산화, 항염, 항암 |
요약
고사리는 영양소가 풍부하며 다양한 건강 기능을 가진 식물로, 계절과 장소에 따라 직접 채취 및 요리가 가능한 우리 곁에 있는 친숙한 식물입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참고하여 다채롭게 봄나물을 즐겨보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사리 효능과 채취 시기, 섭취 시 주의사항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에 수록된 내용은 의학적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내용이나 치료법을 추천하거나 보증하지 않습니다.
집필자의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