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온도, 열로 사멸 된다? – 잘못된 정보 고치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열에 강하거나, 혹은 열에 약하다는 오보가 각종 블로그와 뉴스에 연일 도배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 따라서 열에 약하고 강하다는 소리는 근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추가되어 10명,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검사 진행인구가 약 1만 3천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바이러스가 쉽게 퇴치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과거 다른 유행성 바이러스보다 굉장히 확산 속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코로나 온도, 열로 사멸된다?라는 주제로 잘못된 정보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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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로 인한 안도감 그리고 불안감

     

    이번 우한 폐렴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뉴스, 블로그 등을 확인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필터링을 거치지 않는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100% 확신을 가지는 행동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SNS나 카카오x에서 [ 이번 폐렴은 19는 섭씨 26~27에서 사멸된다, 따라서 따뜻한 물을 계속 마시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특히 찬 물이나 얼음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라는 식의 거짓 정보가 게재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근거없는 낭설이며, 잘못된 정보입니다. 

     

    열에 약한 것은 틀리지 않지만, 몇 도에서 사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온도가 높을수록 차츰 바이러스의 활동이 저하된다는 말입니다. 당연하다고 말씀드리면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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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정보 정정 출처)

    링크 : https://tfc-taiwan.org.tw/articles/2394?fbclid=IwAR2YRDHIXqYqwcF1-q2DZq6DQom8mp1ax8Y1QTF2B2UMte_FugrshCbXnl

     

    2월 7일 일자로 타이완의 한 사이트에서 정보의 오류라고 정정 기사를 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아래는 중국어(위치는 확실치 않음)로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사진을 캡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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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거짓정보 SNS)

      

    이 대만의 비영리 단체 사이트에서도 이 정보는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Zhenxing 병원에서 출처가 의심됨), 이를 근거로 2가지 관점으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1. 아시아의 싱가포르의 경우, 기후의 특징이 기온 30℃ 이상이며 습도는 약 70%~80%입니다. 그렇다면 싱가포르는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없는 기후.

     

    2. 화씨 26~27도를 섭씨로 고친다면 80도 이상이라는 뜻인데, 아마도 원문을 잘못 번역.

     

    잘못된 정보, 어디서부터인가?

     

    우한폐렴 (COVID-19)도 사스(SARS)나 메르스(MERS)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독감(인플루엔자)도 추운 계절에 유행하기 시작하여 초여름 즈음 억제됩니다. 

     

    사스 또한 2003년 여름에 억제되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도 우한이라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추운 곳에서 유행처럼 번졌으며, 인도네시아, 혹은 인도에서는 감염이 확인 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운 곳에서 유행이 시작되었으며, 따뜻하게 된다면 이러한 원인 바이러스도 둔해질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26~27도의 따뜻한 물을 마시면 사멸된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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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businesstoday)

    https://www.businesstoday.in/latest/trends/novel-coronavirus-rising-temperatures-india-keep-deadly-virus-a t-bay/story/396216.html

     

    여기서 말하는 정보에서는 20도 때보다 6도에서 30배가량 생존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6도의 추운 곳에서 살아남는 것보다 20도 대에서 살아남는 시간이 짧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1/30 정도의 생존율이군요.

     

    또한, 위에서 말하는 정보를 확인해 보면 국립 생물 공학 정보 센터 (NCBI)의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4도에서 장시간 안정이 되며, 실온에서 또는 37도에서는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안정되지만, 56도, 67도, 75도의 온도일 경우 각각 90분, 60분, 30분에 사멸됩니다. 즉 고온에 매우 취약하다는 말입니다. 

     

    감염되면 감염된 당사자도 아주 힘들겠지만,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사멸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해열제나 스테로이드로 열을 내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추운 겨울이나, 건조할 때 마스크를 하지 않는 상태라면 우리 목과 코의 점막은 상당히 저온 상태로 처해지게 됩니다. N95 마스크에서 사스 발병률이 약 1/5 정도 수준이지만, 일반 마스크도 감염률을 최대 1/3 정도 낮춰주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SARS 발병을 약 5분의 1에 수준에 그칠 수 있었지만 일반 마스크도 발병을 3분의 1 정도로 최소화하였습니다. (마스크에 관한 코크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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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크란 :https://www.cochrane.org/)

     

    또한 일반 마스크는 비말(침)을 완전히는 막을 수 없지만, 이 정도로 대비한다면 바이러스의 감염을 방지하는 효과보다 목을 따뜻하게 하여 바이러스가 증식되는 것을 막는 기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도 열에 약한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오해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인터넷에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시키거나 잘못된 정보가 SNS, 블로그에서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26~27도에서 사멸한다는 소리는 인간의 체온이 37도로 가정했을 때 체내에 들어오자마자 죽는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이며, 이러한 엉뚱한 정보는 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정보를 원하신다면, 공신력 있는, 그리고 외국 의료기관 사이트에서 정리한 데이터를 (연구를 기반으로 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온도, 열로 사멸된다? 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철저하시길 바랍니다. 

    #2023년12월9일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