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날조

2009. 3. 2. 15:43카테고리 없음



    과거의 진실은 우리 자신이 미래를 살아감에 있어 서서히 퇴색되어 좀먹어버린다

    어제 골방에 처박혀 밤늦게 보았던 눈물을 쏙빼놓은 감동적인 영화들이나,
    오늘 아침에 읽었던 자기개발서 등이
    한낱 파일 초과라든지, 불쏘시개로 쓰일 종이조각이 되기 십상이다

    과거가 주는 교훈과 나아가야될 방향은 분명히 제시를 해주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 그랬었냐는 듯 기억저편에 방치되어버려 이내 사라져 버린다

    그러니까.. 현실을 살아간다는 괴리감에 잊혀져 오늘이 퇴색되버리는 것 같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새로운 꿈과 희망적인 일들로 내몸이 반응하거나
    내몸의 가시들이 내 목덜미부터 척추끝까지 구석구석 핥아 길게 뻗힐때마다
    부디 과거를 삼켜버려서 미래의 허망함을 낳지않길 바란다

    난 단지 미래의 배설물을 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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