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5. 21:56ㆍIT 이야기/애플
요즘 아이폰7광고보다 삼성이 TV에서 자주 보이곤 하는데요, 정작 애플은 라이벌 삼성에 비해 디지털 광고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얼마나 지출하고 있을까요?
애플은 올해 지출액 중에 광고비에 관한 공개를 취소한 적이 있는데요, 광고 추적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Pathmatics에서 Business Insider에게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걸쳐서 미국에서 디스플레이, 모바일, 비디오 광고 등에 약 9,700만 달러 (약 1100 억원)를 지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무려 삼성의 8,040만 달러 (약 920 억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입니다.
게다가 삼성이 광고비에서 애플과 맞붙지 않는 제품, 예를들어 TV와 냉장고, 세탁기, 비지니스 솔루션의 광고비용을 제하면 애플의 광고비는 삼성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인 179% 나 많아지게 됩니다.
Pathmatics의 분석자료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비디오 광고만 다루고 있기때문에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검색광고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 데이터 들은 흥미로운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전년대비 16.3%나 감소하였으나, 삼성의 광고비 지출은 약 49.2% 증가하였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온라인 광고비의 사용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데이터에서 알 수 있습니다.
<광고 추이 좌:삼성 우:애플>
애플은 비디오 광고에 76%, PC 디스플레이 광고에 22%, 모바일 광고는 1% 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편 삼성은 PC 디스플레이에 약 73% 지출하고 있으며, 비디오 광고는 20%, 모바일 광고는 7%를 차지하였습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애플의 디지털 광고 예산은 거의 모두가 퍼블리셔에게 직접 지급되고 있지만, 삼성은 타사 광고 네트워크와 트레이딩 데스크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지난해 월별 디지털 광고 지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별 광고비 지출 - 노란색: 애플, 녹색: 삼성>
애플의 광고비는 10월에 가장 많은 광고비 지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2,200만 달러) 이것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출시한 직후였으며, 또한 신형 맥북 프로를 발표한 10월달에 해당합니다.
또한 양쪽 모두 6월 부터 광고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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